여름철 질 내부 세균 감염이 원인…방치하면 합병증 올 수도
긴 장마로 고온다습한 날이 이어지고 있어 여성 질환에 경고등이 켜졌다.
곰팡이와 세균 번식이 활발해져 골반염 위험이 커졌기 때문이다.
여성에게 골반염은 감기처럼 왔다가 지나간다고 하지만 치료 시기를 놓치면 불임까지 유발할 수 있다.
증상이 나타났을 때 치료받는 것이 바람직하다.
대표적인 여성 질환 중 하나인 골반염은 임질균, 클라미디아균과 같은 질염균이 원인이다.
질에 염증을 일으키는 질염균이 자궁을 통해 올라가면서 골반염을 일으킨다.
증상은 골반통, 발열 등이 있으며 아랫배에 통증이 생기는 경우도 흔하다.
또 질 분비물 증가, 월경량 과다, 오한, 배뇨 시 불편감 등도 나타난다.
그러나 증상을 못 느끼는 경우도 있으므로 정기적으로 산부인과 검사를 받는 것이 골반염을 예방하는 방법이다.
꽉 끼는 바지보다는 통풍이 잘되는 옷을 입는 것도 골반염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.
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에서 질 분비물 검사, 혈액염증반응검사, 초음파 검사, 복부 CT 등 다양한 검사를 받게 된다.
골반염이 확인되면 주로 항생제로 치료하며 만성 골반염이나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배농배액 수술이 필요하다.
치료 시기를 놓쳐 방치하면 복막염, 복강 내 유착, 불임과 같은 합병증이 발병할 수 있다.
서은주 세란병원 산부인과 과장은 "여성에게 질염은 흔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치료하지 않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.
하지만 질염을 오래 방치하면 골반염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. 골반염을 치료하지 않으면 불임까지 유발할 수 있으므로 각별하게 주의해야 한다"라고 조언했다.
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9년에 골반염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1만 명을 넘었다. 이 가운데 20~40대 젊은 환자가 약 75%를 차지했다.
출처 : 시사저널(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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